12.3 계엄을 막은 숨은 공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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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을 막은 숨은 공로자들
출처 https://www.youtube.com/live/etHeKUCApRE?si=w3Xq6wHZ6ppSBuit 와 김민기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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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7 겸공
https://www.youtube.com/live/etHeKUCApRE?si=VmX9BC5ej46qlf3G
[김어준] (12.3 내란의) 숨은 공로자들 있어요 숨은 공로자들
[안귀령] 네
[김어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김어준] 예를 들면 국회 사무처 김민기 사무총장
이분이 33선 하셨는데 특공여단 중대장 출신이에요 제가 알기론
(육군 제201특공여단 소대장(ROTC) 출신)
그래서 그 군사적 지식을 기반으로 해서
여러 가지 판단을 그날 신속하게 내렸는데
매우 적절한 판단들었거든요
이분이 김민석 의원이 계속 계엄 경고할 때부터
'계엄이 벌어질 수 있고, 그렇다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하고 계속 민주당 의원들에게 주지를 시켜 왔다고 해요
[김어준] 그리고 그날 계엄 해제하러 가는 데도 큰 역할을 했는데
예를 들면 계엄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본 것이
착검을 했느냐 안 했느냐
(군사용어로 착검은 대검을 총 끝에 꽂는(부착하는) 것을 말한다)
그걸 보고 문 밖에서 막을 건지
문 안에서 막을 건지를 결정했다고 해요
무슨 얘기냐면 착검을 했다는 거는 공격을 한다는 얘기잖아요
[안귀령] 네
[김어준] 그러니까 문 안쪽을 걸어 잠그고 문 안에서 막아야 되는데
그러면 늦게 도착하는 의원들은 못 들어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막아야 하느냐
아니면 문 앞에서 (막느냐)
(문 앞에서 막으면) 그때(늦게) 도착한 국회의원들은 들여보낼 수 있잖아요
근데 그 착검 여부를 보고 (총에 칼은 없어서)
'문 앞에서 막아라' 이렇게 판단을 했다고 하고
[김어준] 그리고 헬기가 내리자마자
'발전기부터 막아야된다, 사수해야된다'
그래서 사무처 직원을 보냈다고 하고
그리고 국회의장이 어디있는지(위치 파악하고)
방망이 뺏어가면 안 되잖아요
국회의장 붙잡으면 안 돼요
국회의장 위치를 숨기기 위해서
국회의사당 전체 불을 켰다고 해요
그런 판단이 굉장히 중요한 판단이거든요?
[김어준] 이분이 지금 사무총장이라
아직도 이 내란 사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
이런 인터뷰를 안 하고 계신데
저희가 따로 인터뷰해 보려고 하고요
[김어준] 그리고 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 중에 하나가
그날 표결 했던 시스템 있지 않습니까?
[안귀령] 표결이 가능하게 했던
그리고 그 표결을 국민들이 지켜볼 수 있게 했던 공로자들 있습니다
[김어준] 그렇죠
그 전날 (시스템을) 새로 업데이트했다고 해요 그 전날
그리고 그 시간에
(야근하던 국회) 사무처 직원이 몇명 안 됐다고 해요
[안귀령] 네
[김어준] 근데 그게
단 하나의 오류도 없이 작동을 했다거든요 그날?
숨은 공로자가 있어요
[안귀령] 네 일단 국회 본회의장의
전자 시스템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대신정보통신이라는 곳인데
여기에 이광복 이사가 계엄 소식을 듣고 국회로 왔고
한 시민의 도움으로 담을 넘은 다음에 본청으로 와서
[김어준] 국회의원들 들어오듯이 들어온 거야 이분도
[안귀령] 네 담 넘고 본회의장 서버 전원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회의장의 전광판,
국회의원들 앞에 있는 300여대의 (표결) 단말기
그리고 국회의장석의 PC까지
모든 전자장비에 전원을 켰구요
[안귀령] 그리고 국회 사무처의
디지털 정책 담당관실 김명해 주무관이
이 이광복 이사와 함께 본회의장 3층에서
전자 투표 시스템을 운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상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라는 안건을 입력해서
전광판에 보이게 했고요
[안귀령] 그리고 국회방송 제작하는
뉴미디어영상과의 황육익 계장은
야근 중에 이 소식 을 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직원들 소집하고
본회의 생방송으로 송출할 수 있게 준비를 했다고 하는데
밖에서 직원들이 들어오다가 많이 다쳤다고 합니다
[안귀령] 그리고 속기사
속기사인 의사국의 의정기록과 김영진 주무관 같은 경우에는
계엄군이 야간 투시경 들고 국회로 왔잖아요
그래서 '정전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러면 이걸 생방송으로 국민들이 지켜보지 못할 때인데
남는 건 우리의 기록 뿐이다' 라는
사명감으로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김어준] 그러니까요 그날 구석구석에서 자기 역할을
120% 했던 분들 있거든요
그분들도 다 저희가 기록에 남겨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고
또 한 가지 하려고 하는게
윤석열 탄핵심판까지 오는데 결정적 순간들이 있었어요
이런 결정적 순간들이 없었다면
그리고 지금처럼 극우가 준동하는 분위기였다면
국회에서 탄핵 소추 통과 안 됐습니다
[안귀령] 네
[김어준] 그 결정적 순간들도
더 입체적으로 기록해둬야겠다 싶은데
저희가 그래서 다 모아서 이명세 감독하고
다큐로 만들어 보자고 할 생각이에요
저희가 비용을 대고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결정적 순간들 몇 가지 있고
안귀령 앵커도 있을 텐데
[김어준] 저는 우선 이재명 라이브를 꼽고 싶어요
레거시 미디어들은 이 대목을 여전히 조명해 주지 않고 있는데
그래서 여전히 이거 모르는 사람들 많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 라이브 보고 달려온 시민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고요
그리고 그렇게 달려온 시민들이
해제를 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거든요
그 방송을 듣지 않고 달려온 분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라이브를 듣고 달려온 겁니다
[안귀령] 그렇죠
[안귀령] 근데 외신들은 굉장히 많이 주목했습니다
저랑 인터뷰했던 CNN 기자도 그렇고 싱가포르 언론도 그렇고
저희 다 이런 이야기 했거든요
사실 뉴미디어의 발전 덕분에 시민들이 이런 상황을 공유할 수 있었고
[김어준] 야당의 대표가 저런 방송을 했다는 거
[안귀령] 네 이재명 대표 이재명 대표의 '모여 주십시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분들이 모였다
[김어준] 저도 외신 기자 인터뷰 몇건 했는데
꼭 저거 물어보거든요
우리 언론만 모른 척하는 거예요
[안귀령] 그리고 민주당의 김병기 의원이 국정원 출신이시잖아요
어제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의 블팤에 나와서 말씀하신게
사실이 이 계엄은 정말 완벽하게 준비됐고 설계가 됐다
왜냐면 과거 쿠데타 같은 경우에는
군이 서로 충돌하기도 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모든 군이 일사불란하게 동원이 됐고
하지만 윤석열 정권이 간과했던 건 시대의 변화, 시민들의 힘
이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어준] 처음에 워낙 빨리 해제돼서 우리가
준비를 참 엉성하게 했다고 그렇게 이해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준비를 엉성하게 했던게 아니라
수많은 우연과 행운과 그리고 이런 숨어 있는 공로자들이
기적을 만들어낸 거였어요 알고 봤더니
진짜 아슬아슬 했어요
그래서 더더욱 기록을 남겨야 됐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고
[김어준] 또 한 집단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데
언론인들 그때 초기에 국회로 달려왔던 언론인들 있지 않습니까
그 역할 컸어요 이분들도 지금 따로 찾아서
기록에 남겨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안귀령] 근데 보니까 회사에서 가라고 하지 않았는데
[김어준] 그러니까요
[안귀령] 그냥 온 출입 기자들이 많더라고요
[김어준] 주진우 기자가 진짜 기자들 중에는 1등으로 도착했거든요
저때 정말 처음으로 도착했어 거의
[김어준] 자 기자들도 사실 죽을 줄도 모르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기자들 중에 의원들 월담을 도왔던 사람들도 있고
사진, 영상 남기고 기사를 쓴 기자들
그 한가운데 주진우 기자도 있는 것이고
그분들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 했어요
근데 별도로 기록되거나 언급되지 않죠
하도 우리가 기레기라고 해가지고
근데 그날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큰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김어준] 그외에도 결정 순간 많은데
요거 하나만 더 얘기하고 내일 나머지 이어가죠
(또 하나의 결정적 순간으로 김어준이 꼽은 건
12월 6일 김병주 의원님, 박선원 의원님 두분이 특전사와 수방사 약속 없이 찾아가서
또 이런 비상 계엄 업무가 내려온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하고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한 걸 꼽아서 영상 보여줌)
이 방송으로 2차 계엄이 사실상 차단된 겁니다
이 방송 이후로 군에서 민주당으로 제보가 쏟아집니다
'아 끝났구나'
그리고 이틀 후에 김용현이 스스로 검찰로 걸어들어가는데
12월 6일이 있었기 때문에 다 끝났다고 생각한 거예요
굉장히 결정적 순간이죠
[김어준] 이외도 결정적 순간들 많이 있는데
이렇게 저희가 결정적 순간들을 재구성하고 기록을 찾고
그때 공로자들을 찾고 영상을 찾고 모아서 모아서 다큐도 만들고
우리 현재가 과거가 될 때
그때 (2024년 12월 3일의 과거를) 참고하라고 만들어가야 되겠습니다
[김어준] 내란 진상 조사단이 12월 10일날 발족했어요
이 내란 진상 조사단 자체를 별로 주목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 소속된 개별 의원의 활약만 눈에 보여서
그런데 이 내란 진상 조사단이 발족을 하면서
제보들이 사방팔방으로
개별 의원실로만 가서 흩어지고 있을 때
그 제보가 한 곳으로 모이게 하고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제보의 저수지가 만들어지고
거기서 가장 고급한 정보가 모여서
의원들이 수사관이 되고
거꾸로 언론과 수사 기관이
그걸 받아 쓰게 되는 관계가 맺어졌거든요
[추미애] 네
[김어준] 그 관계가 쭉~ 그 이후에 이 내란의 성격을 규정하고
그리고 초기에 사령관들을 붙잡아서
초기에 오염되지 않는 진술을 받게 하고 하는데
결정력 역할을 했어요
그때 오염되지 않는 진술들로 지금 윤석열 탄핵 심판까지 갔죠
[추미애] 네
[김어준] 그죠 그러니까 이 내란 진상 조사단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
아무도 박수를 특별히 안 쳐 주는 거 같아 가지고ㅋㅋㅋㅋ
[추미애] 감사합니다ㅋㅋㅋㅋ
[강유정] 제가 좀 간단히 소개만 먼저 드리면
이 내란 국조 지금 진행 중이잖아요
내란 국정조사의 모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내란 국조가 사실은 그대로 안아간 거거든요 결과들
여기서 이 초기 정보들이 모여 있지 않았으면
[김어준] 언론도 다 받아 갔어요 그때
[강유정] 맞습니다 정보를 어떻게 수집해야 될지 모를 때
여기에 제보를 하면 바로 언론에 접촉이 될 수 있고
당신의 제보가 안전하게 보도될 수 있다라는 신뢰를 또 줬어요
[김어준] 그리고 국회에서 바로 또 다루고
[강유정] 네 맞습니다
[김어준] 그게 그 12월 10일 날 내란조사진상조사단이 발족을 하는데
그날 국회 국방위에서 박선원 김병주 이런 분들이
문상호 불러서 '노상원 알아, 몰라'
우리는 전부 다 처음 들어본 이름이거든요
[강유정] 맞습니다 다 그땐 누군지 몰랐던 (노상원이죠)
[강유정] 제가 단원들 소개드릴게요
박범계 의원님, 서영교 의원님도 있고요
이건태 의원님 그리고 이상식 의원님 양부남 의원님 이소영 의원님
외부 전문가 김태성 신현성 노승일 위원님까지 계셨습니다
이 분들이 다 좀 힘을 합쳤다고 얘기하고
우리 추미애 단장님한테 말씀 돌리겠습니다
[김어준] 추미애 단장님은 게다가 군 경험이 없어 가지고
근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됐어요 어떤 의미에서는
[추미애] 사이버 정찰 TF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제 방에만 제보가 들어왔어요
굉장히 내밀하고 조직 내에서 어느 누구도 몰라요
그러니까 이 제보자가 이 자체가
사회적으로 굉장히, 민간인 사찰 우려가 있어서 믿을 만한 데를 찾다가
저희 방에 제보를 한다라고 그랬어요
그런 것처럼 제보자에게 신뢰성을 준 측면이 있었던 거 같아요
[김어준] 추미애 의원이 상징적으로 단장 자리에 있음으로 해서
아 저기로 가면 보호가 되겠고
그리고 바로바로 국방위든 열려 가지고 국회에서 다뤄 버리고
기자 회견을 해버리고 언론이 받아쓰고
선순환 구조가 막 돌아가는 걸 보니까
제보가로 다 가지는 거 아닙니까
[추미애] 그리고 중간에 공수처가 수사할 때 체포가 잘 안 되니까
동력이 떨어졌어요 무기력 해졌어요
[김어준] 그쵸
[추미애] 그럴 때 딱
'경호처가 무기를 그 쏠 수 있다 총을 쏘라는 지시가 있었다'
라고 제보가 들어왔어요
그래서 그걸 수사 단장으로서는
이게 좌고우면 할 새가 없는 거예요
이런 건 빨리 알려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언론도 알아야지만
수사 압박감, 수사 책무감을 느끼겠구나 해서
제가 의총장에서 바로 얘기를 해버린 거죠 이 제보 자체를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이 진상 조사단이 있음으로 인해서
그 정보 제공을 흡수하고 빠르게 언론 이슈화 시킬 수 있었던 것이
수사하는 데서도 외면할 수 없었다 수사를
[김어준] 수사 기관들끼리 경쟁하게도 만들었어요
그리고 정청래 의원님이 김어준에게 알려줬다는 건데
알려지지 않은 큰 역할 사람들이 누구냐면
4050 국회 여성 보좌관들
이 분들이 엄청 큰 역할을 했다함
이 분들이 특수부대 들어오는데 뺨을 그렇게 많이 때리면서
'내 자식이 군대에 있어 임마!'
'내 아들이 군대에 있어 이 자식아!'
하면서 정서적인 임팩트를 크게 준 거 같다고ㅋㅋㅋㅋㅋ
707 특임대는 우리나라 초엘리트 부대지만
엄청나게 수많은 훈련은 했어도
친구 엄마에게 뺨 맞는 훈련을 안 해서
대처를 못 했을 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